안녕하세요. 토론토 입니다. 오늘은 2017년 개봉한 한국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를 소개합니다.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윤계상, 마동석 등이 출연했으며, 강력반 형사와 해외 조직 간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2000년대 중반 서울 가리봉동에서 실제로 발생한 중국계 조직의 폭력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흐름,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장르적·기술적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줄거리 요약
「범죄도시」의 배경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이다. 지역 내에서 중국 조선족 범죄조직과 국내 조직이 혼재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는 오랜 시간 이 일대를 담당하며 상황을 통제해왔다. 이때, 중국 하얼빈 출신의 장첸(윤계상 분)이 신흥 조직을 이끌고 국내로 유입되며 기존 범죄 생태계에 충격을 가한다. 장첸 일당은 기존의 거래 질서를 무시하고, 무차별적인 폭력과 살인을 통해 세력을 빠르게 확장시킨다. 마석도는 기존 조직원들을 조사하며 장첸의 존재를 파악하고 추적을 시작한다. 수사 과정에서 장첸의 범죄 행위는 점점 심각해지고, 이를 감추기 위한 조작 및 협박 등도 발생한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히지만, 장첸은 교묘히 수사망을 피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민간인이 위협에 노출된다. 영화의 중반부에는 장첸의 수하들이 체포되면서 조직 구조가 드러나고, 경찰은 이들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검거 작전에 돌입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격투 장면을 통해 마석도와 장첸의 직접적인 대립이 전개되며, 장첸은 체포된다. 영화는 범죄조직의 무력화와 사회 안정 회복이라는 결과를 서사의 종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줄거리 구성은 실제 경찰 수사 과정을 기반으로 극화된 것이며, 사건 발생-수사-검거의 3단 구조를 따라간다.
주요 인물 소개
1. 마석도(마동석 분): 서울 강력반 형사로, 지역 내 범죄 조직과의 교섭 및 단속을 반복하며 형성된 신뢰 기반의 수사 방식으로 조직을 통제하고 있다. 그는 물리적 제압 능력뿐 아니라 현장 감각과 정보망 활용 능력이 뛰어나며, 폭력 수사와 정당한 절차를 병행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2. 장첸(윤계상 분): 중국 하얼빈 출신의 조선족 조직 보스로, 국내 유입 이후 기존 조직과 갈등을 일으키며 극단적인 폭력성과 통제불능성을 드러낸다. 조직 내부에서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며, 이권 확보를 위해 납치, 고문, 살인 등의 수단을 서슴지 않는다.
3. 전일만 반장(최귀화 분): 마석도의 상관으로, 수사 지휘를 맡으며 상황 전반을 통제한다. 마석도와 팀을 이뤄 장첸 검거 작전에 집중한다.
4. 조태석(조재윤 분): 기존 국내 조직의 구성원으로, 장첸 등장 이후 세력 약화를 겪는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며 장첸 조직 구조를 파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5. 기타 인물: 장첸의 조직원들은 개별 캐릭터보다는 범죄 행위의 수행자로 등장하며, 영화 전체적으로 폭력성과 위협 요소를 강화하는 기능적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적 특징 및 구성 요소
「범죄도시」는 범죄 액션 장르의 대표적 형식을 따른다. 영화의 촬영 방식은 핸드헬드 카메라와 근접 촬영을 활용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하며, 실내·야간 장면에서도 조명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상황의 긴박함을 강조한다. 액션 장면에서는 실제 접촉형 격투 동작을 바탕으로 무술이나 과장된 액션보다는 현실적인 충돌감을 표현한다. 음향은 타격음, 비명, 금속 충돌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경 음악은 긴장감을 조성하는 정도로 제한적이다. 시나리오는 실존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실명은 가명 처리되어 있으나 전개 과정과 인물 설정은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다. 영화는 3막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1막(범죄 발생과 인물 소개) – 2막(갈등 확대 및 추적) – 3막(결투 및 범인 체포)로 전개된다. 공간 구성은 서울의 구도심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현실감을 높이고 있으며, 경찰서, 조직 아지트, 모텔, 주택가 등 다양한 도시 공간이 등장하여 시각적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영화는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강조하지 않으며, 극적 재미 중심의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흥행성과 상업적 요소가 주축이 된 작품으로 분석된다. 상영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는 680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액션 영화로서, 사실적 묘사, 빠른 전개, 직선적 구성 등 장르 영화의 전형을 따른다. 줄거리 구성은 일관적이며, 주요 인물과 사건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해당 작품은 한국 영화계에서 범죄 장르의 상업성과 현실성 결합을 시도한 대표 사례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