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장을 보러 가는 대신, 한 달에 한 번 계획적으로 장을 보면 시간과 돈, 에너지를 모두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대량으로 사오면 보관에 실패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날 수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실천해보고 효과를 본 한 달 장보기 전략과 함께 식재료 보관법, 알뜰 쇼핑 팁, 냉장고 정리법을 정리해드립니다.
장보기 전, 한 달 식단과 예산부터 세우기
장보기의 절반은 ‘사전에 세우는 계획’입니다. 먼저 한 달 동안 자주 먹을 메뉴를 10~15개 정도 정리합니다. 그다음 재료를 중복되는 것끼리 묶어 목록을 작성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산은 넉넉하게 잡는 대신, 비상 식비 항목을 10% 정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뜰 쇼핑 팁: 품목별로 구입처 나누기
- 대형 마트: 세제, 화장지, 장기 보관 가능한 건조식품 - 전통시장: 신선한 채소, 제철 과일 - 창고형 할인점: 대량 냉동식품, 견과류 - 온라인: 정기 배송 가능한 쌀, 생수, 커피 원두 구입처를 나누면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1+1 행사’나 ‘마감 할인’을 잘 활용하면 추가로 10~20%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보관법: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 채소: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 잎채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 - 고기·생선: 1회 분량으로 나눠 랩 포장 후 냉동, 구입 날짜 라벨 부착 - 과일: 사과·배는 신문지로 개별 포장, 바나나는 랩으로 꼭지 감싸 갈변 방지 - 건조식품: 밀폐용기에 보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기 보관법만 바꿔도 식재료 폐기량이 확 줄어듭니다.
냉장고 정리법: 보기 좋은 냉장고가 돈도 아낀다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것보다, 보기 쉽게 정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 유통기한이 빠른 것부터 앞으로 배치 - 투명 용기에 보관해 내용물 확인 쉽게 하기 - 선반별로 용도 지정(아침 식품, 반찬, 간식 등)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이미 있는 재료를 또 사오는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계획은 자유를 만든다
한 달 장보기는 계획이 많아 보여도, 익숙해지면 오히려 자유로워집니다. 매주 장보러 가는 번거로움이 줄고, 식비 지출이 눈에 띄게 안정됩니다. 무엇보다 냉장고 속 재료를 잘 활용해 정성스러운 식탁을 차릴 수 있다는 뿌듯함이 따라옵니다. 이번 달부터 작은 계획을 세워 보세요. 당신의 식탁과 지갑이 모두 넉넉해질 것입니다.